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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부지, 땅을 보기 전 고려사항 #1
    주택 건축 2022. 10. 4. 12:29

    대략 2019년 이후부터 단독주택, 전원주택에 대한 방송이 부쩍 늘었다. EBS의 " 건축 탐구 집 " 의 완성도와 퀄리티가 높은 듯싶다. 처음에는 비전문가의 손수 지은 집을 위주로 방영하는가 싶더니 유명? 건축가의 세컨드 하우스들도 방송이 되고 그 유사 프로그램도 여전히 방송 중이다. 

     

    당시 

    구해줘! 홈즈 (MBC), 좋은 아침 하우스 (SBS), 홈데렐라 (TV조선, 라이프타임, SBS F! L 공동 편성), 와타나베의 건물 탐방 (TV 아사히), 집 나와라 뚝딱(English 판) (HGTV) 등이 있지 않았나 싶다. 

     

    2020, 공주현장 대지 정리 완료

    도시 외곽의 단독주택에 살고 싶으시거나, 시골의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꿈꾸며,

    부동산을 방문해서 토지를 알아보거나, 구도심의 구옥을 매입하거나, 경매 등을 통해 주택 부지를 고르는 등의 집을 지을 땅을 살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에 맞는 토지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집을 지어주게 되는데, 한 번은 대도시에 살았고 대도시 근처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으신 분이 있었다.

     

    이 분 들은 대전시내 중형 아파트 거주하셨었고, 내외 분이 자식들 시집, 장가보내 놓으시고, 은퇴 시점에 대전 시내에서 차로 30~40분 거리의 땅을 사서 집을 지으신 분이 있다.

    대전 근교,  2021년 4월

    이분들은 대전 내에 생활의 터가 있으시고 도시의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살기를 원했고 따로 텃밭을 기르거나 하지 않았으며 200여 평 미만의 대지(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매입해 두셨다.

    집과의 거리는 좀 있으나 한적한 대로로 연결되어 차로 20분 거리에 홈플러스와 차로 15분 거리에 지방대 병원이기는 하나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있고, 대도시 인근의 취락지구로 토박이의 비중이 높아 동네 분위기도 아기자기 한 곳으로 새로운 이웃을 반기는 분위기가 있어 분명 앞으로의 마을 생활이 즐거우리라 생각되었다.

     

    어떤 이들은 인천, 용인, 서울에 거주 중인 분이 셨으나 전혀 연고가 없는 태안, 보은, 공주 등지에 내려와 살겠다고 하신 분이 있었으나,

    태안의 경우 전원주택단지에는 외지인들이 대부분이고, 바닷가 근처이며 수도권을 오가며 과거의 삶과 은퇴 이후의 삶을 왕래할 수 있었으나,

    2021년 08 태안 이원면, 내륙으로 보이나 차로 5분거리에 서해바다가 있다.

     

     

    여하튼 태안에 집을 지으신 분의 경우 긴 거리를 왕래하는 것이 귀촌 전 직업으로 장거리 운전은 일상이었으며, 이곳저곳에 아는 이가 있으며, 밭작물을 가구는 것을 즐기고 잘하시었고, 아내 분도 바닷가 갯일도 좋아하시고 두 내외가 낚시도 좋아하셨다. 즉 활기 넘치는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지루하지 않은 주변 여건들이 존재했다.

    또한 태안, 당진, 아산 등지는 산업화에 의해 외지인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고 인근 지역은 수도권에서 내려온 분들이 많다.

    이것은 이미 해안가는 전원주택 부지 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현지인들이 살겠다고 땅을 사지는 않는다.

     

    병원, 마트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너무 멀고 바람도 세고 습도도 높은 편이고 파리, 모기도 많기에 현지인들에게 주거지로서 선호되지 않으며, 또한 현지인들은 읍내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2021년 충북 보은 IC에서 40분 거리이며 편안함을 주는 절경과 맑은 물을 지녔다.

     

    보은의 경우는 내륙지역이고 톨게이트에서의 거리도 먼 편이라 , 서울로의 복귀를 고려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21년 8월 공주시 반포면, 대지는 평탄해 보이나 50~70도 경사의 산자락을 절토해 만든 주택단지

    또한 공주의 경우 계룡산 자락의 천하의 명당이며 절경이었으나, 건축주는 이미 2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서 공사비를 대출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겨울에 눈이 쌓이면 승용차로 진입이 어려운점 그리고 생각보다 집이 작다는 점을 들어  준공 전 주택을 매각하였다. 

     

     

    물론. "1. 집터의 선택" 중 이 첫 번째 이야기는 농사를 짓고 있는 현지인이나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3km~20km 내외 거리의 외곽 지역에 주택 부지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2020년 9월 당진 석문면, 농가주택 리모델링 건

     

    살던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위한 토지를 찾아볼 때


    삶의 터를 옮겨 새로운 생활을 만들어 나갈 사람들은 땅을 살 때 어떤 곳을 살지 보다 어떤 생활을 할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며, 또한 앞으로의 '생활 방식에 대한 계획'  을 우선적으로 차근차근히 세워야 한다.

    적게 벌어 적게 살기를 위해 제주도 같은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을 선택할지,

    귀촌을 위해 지역 선택을 할 때 정착비를 주는 지역은 어디인지 그리고 주택자금을 지원해주는지,

    은퇴 후 고향에서 친인척들과 함께 과수농가를 하면서 어떻게 지낼지,

    그저 바다가 좋아 인근에 바다가 있고 습기에 피해가 없는 오목한 지역의 토지를 사서 집을 짓고 민박도 고려할지 등등

    의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그려나가는 데 있어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오랜기간 수십 채의 전원주택을 시공하고 건축주와의 소통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이전의 삶은 들었으나 그들의 현재의 삶은 많이 듣지 못하였다.

     

     

    집을 짓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도권 교육과 조직생활을 하여 의식이 있는 분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을 짓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바쁘고 차한잔 마실 시간이 없는지 잘 아시는 분들이었고,  지어진 주택에 별 문제가 없는 한 연락을 안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들 하시는 편이었다.

     

    나 또한 너무도 보고 싶고 찾아뵙고 싶은 분들이 많으나 건축 쟁이 입장에서는 입주 후 2-3년이 지나 벽지가 낡은 부분과 싱크대 아래 강화마루의 수축현상 등에 대해 시공하자가 아니냐 라는  질문을 하시는 일반적인 건축주들을 피하는 마음도 있다.

     

     

    집을 짓다
    1. 집터의 선택
    1-1. 땅을 선택하기 전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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